○의장 이태환 존경하는 38만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태환입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희망의 씨앗이 우리 주변 곳곳에 뿌려져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희생을 감수하고 방역 지침에 협조해 주고 계신 여러 소상공인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날들이 많아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세종시의회는 세종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담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여호첨익(如虎添翼)’을 정했습니다.

여호첨익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준다.’는 뜻으로 흑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리 모두 소원하는 바가 높게 비상하여 더 큰 뜻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이 사자성어에 담았습니다.

우리 의회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국회 세종시대’와 ‘행정수도 세종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실제로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세종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박병석 국회의장께서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중요한 방법으로 국회 전체 이전을 전제로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는 기존안보다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구상으로 국회 이전의 제반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회와 중앙정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국회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국회 전체 이전안은 명분과 실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여겨지며 장기적으로는 국회의 일원화된 운영까지 가능한 국회 이전의 이상적인 청사진으로 판단됩니다.

국회가 국회 완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이전 규모를 여야 합의로 최종 확정하게 된다면 세종시민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계시는 국가 균형발전에 획기적으로 다가서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국회에 발의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법안이 연내 처리된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 공약에도 공히 포함된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도 한층 가까워질 것입니다.

우리 의회는 전 의원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확정을 비롯해 행정수도 완성에 이르기까지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나가며, 최근 세종시로 사무실을 이전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구심점으로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38만 세종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해는 지난 1월 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의회 운영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의회는 「지방자치법」 후속 조치 실무준비단 구성에 이어 인사권독립TF를 신설하는 등 제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자치법규 정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해 첫 회기인 제73회 임시회 회기 중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대한 의회 차원의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주민조례발안제 도입 등 자치분권의 새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지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 또한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번 회기 중 논의될 세종시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 구제 방안과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이 효과적으로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세종시의회는 임인년 새해에도 일하는 의회, 열린 의회,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정책적 요구가 있는 곳에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웃음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