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순열 존경하는 39만 세종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순열입니다.

국회세종의사당 국회규칙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2016년 6월 20일 시작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덕분에 이제 설계와 착공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세종시가 “세종”이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부터 지켜 오셨던 삶의 터전을 내어 주신 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희생 덕분에 국회 세종 시대 개막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통령 제2집무실까지 더해져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세종시의회는 앞으로 정부의 소요 예산 반영, 설계 및 공사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며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추석 연휴 기간에도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킨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식재료 안전에 대한 시민과 학부모들의 불안과 우려가 큽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이후에도 일본 후쿠시마 인근 14개 현에서는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산물이 검출됐고,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제조·생산된 수산물 가공품의 수입은 15t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의 국내 유통은 파악조차 어려워 가공품의 형태로 언제든지 우리 시민들의 식탁으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철저한 검사와 결과 공개 등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특히 학교급식에 쓰이는 수산물 등 식재료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회 국정감사 이후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세종의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오늘부터 16일간 열리는 제85회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 등을 청취합니다.

세수 결손에도 불구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과 지방채 발행까지 언급되는 상황입니다.

사업 시기와 타당성, 적절성 등을 따져 보고 불요불급한 사업이 없는지, 상정된 안건을 면밀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도 세종시민을 위한 알찬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