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금택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동료·선배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먼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시민의 복리 증진과 시정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 그리고 큰 기대 속에서 출범한 제3대 세종시의회는 개원과 함께 시정 현안 파악은 물론 30만 세종시민의 목소리에 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시민의 기대만큼 책임의 무게도 무겁다는 것을 우리 의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세종시민은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 견제와 협력이 조화된 균형 있는 의회,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서 우리 시민들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 인권 감수성이 높은 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해야 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고 이루지 못할 목표도 없을 것입니다.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 많은 고민과 토론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현재 다방면에 걸친 남북 간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국제적으로는 무역 분쟁과 난민 문제 등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사회적 변화에서 우리 세종시의회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길이 무엇인지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이 선택한 것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었습니다.

우리 세종특별자치시가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나아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 시민 여러분의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엄중한 시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세종시의회는 언제나 눈과 귀를 열어 두고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충실한 대변자이자 혁신과 변화의 동력으로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그러면서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의원 각자가 스스로를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만 언제나 열린 자세로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7월 31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제50회 임시회는 민선 3기 세종시 출범에 따른 주요 업무 계획 보고와 2018년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기타 안건 심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민선 3기 출범에 따른 주요 업무 계획을 통해 심도 있게 집행부의 업무를 파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시민과의 소통 부재로 잘못 시행되는 시책이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시고 시정과 교육행정의 빈틈과 부족함을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행부에서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었는지, 시정 및 교육행정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편성되고 낭비 소지의 예산은 없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더 꼼꼼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개원 이후 처음으로 상정된 의안을 처리하는 임시회 회기입니다.

의원 여러분의 역할을 최대한 발휘해 주시고 모든 것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집행부는 지역의 변화와 시민의 요구에 발맞추어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산재한 현안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 주시고, 장마철을 맞아 재해에 빈틈없이 사전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즉각적인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끈기 있게 버틸 때 우리는 뭔가를 이루어 낼 수 있다.”

미국의 저명한 지식인 하워드 진이 한 말입니다.

너무 나태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조급해서도 안 됩니다.

세종시민과 우리 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손잡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스스로 중심을 잘 지킨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날씨가 상당히 무덥습니다.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에도 많은 일을 해야 하는 만큼 늘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과 30만 세종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