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산업건설위원회 이경대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금년을 마무리하는 2013년도 제2차 정례회 첫날에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유환준 의장님과 동료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으로 열린행정을 위하여 진력하고 계신 유한식 시장님과, 우리 세종시 교육이 꿈, 보람, 만족을 주는 희망찬 교육을 위하여 헌신하고 계시는 전우홍교육감권한대행님을 비롯한 시청 및 교육청의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백제구국운동의 항전지로 알려 있는 운주산성 고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운주산의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전의를 감싸고 우뚝 솟은 세 개의 산이 있는데 동쪽의 고산, 북쪽에 증산, 남쪽에 운주산이 있다“ 라고 표현한 것으로 봐서 현재 부르고 있는 운주산은 옛 고산입니다.

지금에 와서 고산이 운주산으로 어떻게 바뀌어졌는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김정호가 정리한 대동지지 기록 등이 신증동국여지승람 기록과 일치한 관계로 고산이 운주산으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운주산에는 많은 유적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운주산성이 있는데 산성의 둘레가 3㎞이고, 이 성안에는 우물이 있고 건물터가 남아 있으며, 외성과 내성이 있는 등 여러 특이한 점으로 미루어 운주산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산성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학설에 따르면, 백제말기 나· 당연합군과 맞서 싸웠던 백제의 유민들은 주류성을 근거로 부흥운동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데 주류성의 정확한 비정은 없으며 많은 학자들이 연구 중으로 우리지역의 당산성과 운주산성이 거론이 되고 있으며, 부안의 개금암성, 서천의 건지산성, 홍성의 장곡산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것은 정확한 자료나 기록이 없기 때문이므로 하루빨리 이에 대한 고증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운주산에 올라보면 안타까운 것은 운주산 곳곳에 설치된 운주산성 안내판입니다.

연기군 때의 기념물 제79호 안내판이나, 2012년 12월 31일에 우리시에서 기념물 제1호로 설치한 안내판이 운주산 곳곳에 여러 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곳에도 이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세종시 출범이후 많은 사람들이 운주산을 찾아오고 있는데, 안내판에는 일반 내용만을 알려주고 있을 뿐 백제 구국 등 백제 유적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운주산성의 백제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루속히 운주산성에 대하여 고증 방안을 강구하여야 하겠습니다.

서문지를 중심으로 복원된 성터 안에는 건물터와 축대가 남아있고, 성 안 주민들이 사용하였던 우물터가 원형으로 보존되어 있으나 현재 방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활용하여 운주산성의 특성을 살린 공원 조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운주산에는 세종시민뿐 아니라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특히, 양력 3월 전후로는 전국 각지의 산악회 동아리에서 시산제를 위하여 많이 찾아오고 있으나, 국도 1호선의 상· 하행선 어디에도 운주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전무합니다.

이에 운주산을 찾아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상· 하행선에 운주산 안내 이정표를 4㎞지점, 1㎞ 지점 등 적정 장소에 하루속히 설치하였으면 합니다.

또한, 버스 등의 주차장 시설도 전무하여 운주산 입구 국도 1호선 로변에 주차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용자의 불편과 함께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차장 시설 등 대책을 강구하였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본의원의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