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임상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

그리고, 이춘희 시장님을 비롯한

최교진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

존경하는 20만 세종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부강면 출신 무소속의 김정봉 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임상전 의장님과 선배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명품 세종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을이 익어 가고 있는 요즈음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가 뚜렷한 우리의 산하를 보며 저는 시민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그리고 세종 문화 도시 발전을 위하여 “세종둘레산길 조성을 통한 행복 문화도시 건설”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대는 여가와 건강의 시대로, 전국에는 시민을 위한 많은 건강 산책로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유명한 둘레길은 관광명소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근 『청주 상당산성 둘레길』, 『대전 둘레산길』 12코스는 지역의 산성을 복원, 활용하여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향토문화자원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산성의 도시로 알려진 대전은 일찍이 40여개의 성을 발굴조사·복원하는 한편, 산성을 잇는 둘레산길 조성사업 12개구간, 300리, 133km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향토문화자원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에서도 신도시지역에는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행복도시 둘레길” 조성사업이 2020년까지 총 199.7km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도시문화길 16개 코스 중 원수산, 전월산, 금강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7개 코스 71.9km가 이미 완료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신도시 둘레길 조성은 행복청에서 정책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으나, 읍면지역에는 향토문화자원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얼마 전 우리시에서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하여 국비를 확보, 총 7억원을 들여 금남면 부용리 '꾀꼬리봉 산책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요, 정말 고맙고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에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쌓은 산성이 33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동면 6개, 장군면 4개, 전의면 3개, 연기면·연서면·금남면 각 2개, 연동면·소정면·조치원읍·나성동 각 1개 그리고 부강면에 10개 입니다.

시에서는 이들 산성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과 보수·정비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연계한 향토문화자원 발굴 및 계승, 관광자원 육성에 대하여 시장님께 건의 드리겠습니다.

첫째 산성의 체계적인 복원과 더불어, 산성과 산성을 잇는 『세종둘레산길』 조성을 제안 드립니다.

중장기적으로 산성복원 계획을 수립할 때 『세종둘레산길』 조성도 같이 연구되고 검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부강면의 경우 10개의 산성유적이 있어 작은 지역에 이렇게 많은 산성이 있다는 것은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가 드물다 합니다. 남성골 목책산성은 고구려 최남단 산성으로 5세기 후반 고구려 유물이 대거 발굴되었으며, 특히 독안산성은 고구려 장군 연개소문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는 등 고구려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입니다.

산성과 산성을 잇는 문화탐방 산책로 조성을 건의 드립니다.

둘째 읍면지역 산성은 물론 기타 향토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둘레길』 조성입니다.

이것은 문화도시 세종 구현과 읍면의 조화로운 균형발전, 시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또한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우리의 쾌적한 자연환경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서 느끼며, 같이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 지역의 조상들이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이 살고 , 살아 갈 이야기입니다.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가 아쉬운 우리시에 세종 둘레산길 조성은 옛 것을 통해 새 것을 안다는 『溫故而知新』의 정신으로 건강 , 문화 , 조화로운 균형발전 사업입니다.

더 잊혀지고 묻혀지기 전에 세종시가 21세기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원 유지 계승, 정책을 당부 드리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10. 14.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김 정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