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7만 세종 시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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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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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춘희 시장님, 최교진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의·소정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경대 의원입니다.

먼저, 오늘 저에게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고준일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살충제 계란 및 유럽산 소세지 파동 등으로 인해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시는 먹거리 문제에 있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과는 별개로 지역 일선에서 선제적인 방안 마련을 통해 시민과의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길 당부 드리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세종시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서 전의초수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는 현 시점에서 그 선결과제에 대해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전의초수는 우리 시 명칭 탄생에 모티브를 주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 창제 이후 1444년까지 1년여 동안 꾸준히 전의현에서 올라온 싱그러운 물로 세수를 하고, 그 물을 마셔 눈병을 치료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유래에 근거하여 우리 시는 ‘전의초수’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관리방안에 대해 연구하고자, 올해 4월 조사와 복원에 필요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되었지만 지난 7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이후 과업 범위가 추가됨에 따라 소요되는 예산이 증가되어 용역이 현재 중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본 의원이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하여 그 당시 느꼈던 사항이 있어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하오니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문화적 관광 자원화에 앞서 전의초수의 약효와 효험에 대한 연구가 이 기회에 철저히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전의초수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로 고질병을 치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입증된 문헌 등 고증자료는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점을 본 용역 과업에 추가하여 실제 물의 성분과 수질, 효능에 대한 전문적인 검사를 병행하여 초정약수 등 유사시설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현재 전의초수 및 그 주변 지역의 지하수 보존량에 대해 보다 면밀히 조사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헌 및 현지 탐사 등 부존량 조사는 물론 전기 탐사 조사를 토대로 적절한 지점을 실제 조사하는 시추·보링조사가 추가되어야 향후 전의초수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제안 사항이 추진 될 수 있도록「초수의 보존량 및 시추보링 조사비, 물의 효능에 대한 성분 분석비」등을 과업에 잘 반영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셋째, 전의초수의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추적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전의초수와 관련하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내섬시윤 김흔지 등 7명의 인물 조사와 함께 당시의 전의현감 행적의 기록과 이야기가 추적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전의초수 관련 인물의 유서 찾기를 통해 사육신 박팽년 선생을 재조명할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박팽년의 조부인 박안생이 아버지 박중림을 낳은 곳이 대부리라는 점과 그들의 활동시기와 전의초수가 일치하고 있다는 점 등 사육신 박팽년 고향마을인 박동(朴洞)에 대한 역사성 부여 근거 마련 노력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전의초수는 우리 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서 그 문화적 가치 발굴이 상당히 의미를 가집니다.

전의초수의 연구용역이 마무리 될 때쯤 박팽년 선생 등과 연계한 역사적 홍보관을 조성 할지 아니면 여가 생활과 관련된 시설을 마련할지에 대한 향후 공간 조성 논의는 앞에서 언급한 전의초수에 대한 정확한 현재 진단을 통해 이뤄 질 수 있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춘희 시장님과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1.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이 경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