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위원회 박영송의원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유환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유한식 시장님과 신정균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영송의원입니다.

오늘 저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심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장남평야의 논을 보존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나왔습니다.

저는 지난 몇 년전부터 이 일대 200여만㎡가 전부 복토를 통해 국립수목원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데에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이런 인공적 개발에 그 휼륭한 우리의 생태자원인 논이 사라져가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충남도의원하던 2011년 7월 도의회 세종시상생발전특위가 건설청장을 면담할 때도 장남평야의 논을 보존할 것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제가 장남평야의 논을 보존하자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논이 주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환경보전의 측면에서 홍수조절기능을 합니다. 논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강우를 저류하는 역할을 하여 지표면 유출을 감소시킵니다. 장남평야 일대를 전부 복토하는 것보다는 담수기능을 담보할 습지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하수 함양기능, 수질함양기능, 대기 정화기능, 토양유실방지기능, 대기 온도조절기능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논두렁에 줄지어 다니면서, 사시사철 생태농업을 통한 논농사와 농업에 대해 학습하고, 농업과 연계된 문화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셋째, 원주민들과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향수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정착하게된 우리 원주민들과 새로 전입한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영농사업을 추진하게 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소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최첨단 국제도시의 경관으로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습니다.

높이 솟은 최첨단도시와 아름다운 수목원과 논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옆에 청보리와 밀을 심어 경관을 이용한 생태관광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섯째, 최근 이슈가 되는 금개구리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논의 습지기능을 보존해야 합니다. 장남평야 일대는 2011년 당시 연기군이 실시한 생물종 조사에게 세계적 희귀종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의기 야생동식물 2급인 금개구리 집단 서식지로 확인돼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올 초 세종시와 LH공사에서 4만 6000㎡에 생태텃밭을 조성해 첫마을 주민 1천가구의 주민들에게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전면 사업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LH공사는 이 일대의 금개구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 11월말까지 수립하기로 한 상태입니다만, 결론적으로 금개구리 서식지 보전은 습지와 불가분의 관계인 점이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논을 이용한 습지보전이야말로 최적의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앙공원은 조성된 후 우리 세종시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막대한 관리예산이 소요됩니다. 생태적 기능을 보존하면서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로도 논의 보존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