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근민군 반갑습니다.

어린시절 늘 아쉽게 보냈던 나의 방학생활을 돌아보며,

후배들은 알차게 보내길 바랐던 나의 마음을 근민군처럼 가슴으로 느낀 학생이 있었다니 정말 고맙고 반가운 일입니다.

근민군이 아쉬워하는 것처럼 신설학교에는 이것 저것 부족한 것이 많이 있겠지요. 신설학교의 어려움을 이해도 하지만 근민군처럼 의욕있는 학생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세종시의회 의장으로서도, 또 기성세대 선배로서도 참 미안한 일입니다.

교육청과 학교에 이러한 부족함을 얘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조금 더 많은 양의 책이 도서관을 채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들어와 첫 방학을 보낸 근민군이 다음 방학 또 그 다음 방학에도, 이번 느끼고 실천한 것처럼 알차게 차곡 차곡 채워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근민군은 반드시 근민군이 계획하고 꿈꾸던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꺼라 확신합니다.

이 세상은 노력한 만큼 반드시 대가를 받게 돼 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겨주고 싶습니다.

2012.8.17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유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