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기능성‧경제성 갖춘 교복 가이드라인 마련 논의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는 13일 세종시교육청 3층 상황실에서 열린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의 운영 목적은 오는 4월까지 세종시 중·고등학교에 이른 바 ‘편한 교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위원회가 지향하는 편한 교복이란,‘세종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는 편의성’과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을 겸비’하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춘 것’을 일컫는다. 

 위원회는 세종시 학생대표 4명, 학부모 대표 3명, 세종시의회 의원 3명, 학교 관계자 5명, 섬유․의류 전문가 1명, 교육청 관계자 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상병헌 위원장이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1차 협의회에서는 학생대표 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섬유·의류전문가 위원으로부터 편한 교복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편한 교복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구성 요건에 대해 논의했다.

 상병헌 위원장은 “교육청에서 편한 교복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육청 자체의 학생‧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아 대표성과 설득력 있는 여론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정책을 만들더라도 정책의 당위성을 내세우기가 어렵다” 고 지적한 뒤,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상 위원장이 주문한 교육청의 의견수렴 결과가 나오는 대로 2차 회의 일정이 마련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편한 교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후, 이를 세종시 관내 중‧고등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