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태환 존경하는 37만 세종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태환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지 2년 만에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방역과 일상의 균형에 방점을 둔 방역 체계 전환을 기점으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상인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점포 운영의 동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의회는 지난 10월 제71회 임시회에서 지역상권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처리하고 지역상인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주요 상점가 육성과 상권 활성화 및 특화를 통해 상권을 살리고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에서 2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완료, 부스터 샷(booster shot) 접종 등에 더욱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지난달 28일에 국회의장단과 사무총장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속히 이전 규모 등을 확정하는 등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가시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국회의 의지가 진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세종 시대를 발판으로 시대의 요구인 국가균형발전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할 시기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중앙부처 추가 이전 등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요건을 갖춰 나가는 동시에 세종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 특수성에 맞는 재정자립도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헌법 개정과 법률 규정 등의 방식으로 행정수도를 명문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즉 숙의의 과정을 충분히 거친다면 그동안 영글어 온 행정수도 세종 완성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을 것이며 행정수도 출범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감 또한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지난 4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의장협의회 사무실 세종 이전에 따라 12월 말까지 이전 사무실 개소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의장협의회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각 지역의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상시적 협력 체계 구축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전국 지방의회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37만 세종시민 여러분!

오늘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35일간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72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읍·면·동을 아우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편성의 균형감, 2030년 도시 완성 단계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적정성과 합목적성, 세종시 인구 이탈 방지와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의 지속 가능성,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 없는 사회적 복지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 편성의 투명성, 공정성에 초점을 맞춰 심사숙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긴 기간 펼쳐지는 정례회 회기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은 제26회 농업인의 날입니다.

농업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산업이며 근간입니다.

어려운 농촌 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우리 시 농업의 미래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의 감소 등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행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시가 추진 중인 로컬푸드 사업을 보다 발전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의 노고와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방역의 주체는 우리 모두입니다.

흔들림 없는 생활 방역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관계 공무원분들께서는 회기 기간 중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