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순열 존경하는 39만 세종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순열입니다.

지난 5월 7일 세종지방법원 설치 법안이 3년 만에 국회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그동안 제3대 의회 박성수 의원님의 5분 발언과 상병헌 의원님의 결의안을 비롯해 제4대 의회 김현미·여미전 의원님의 결의안까지 세종시 내 지방 및 행정법원 설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이어 왔습니다.

그 결실로 세종시는 드디어 입법과 행정 그리고 사법 삼부가 갖춰진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종지방법원은 세종시민의 사법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고 나아가 지방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주요 사법기관입니다.

세종시의회는 지방법원의 필요성을 인정받은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히며 앞으로 열릴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법원과 더불어 행정법원까지 세종시 내에 설치되도록 의회 차원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 또한 전합니다.

우리 세종시에는 아름다운 금강이 있습니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에서 발원하여 진안과 무주, 공주와 부여, 논산과 강경 등 10여 개의 지역을 지나 397.25㎞를 흘러 서해에 다다릅니다.

무수한 생명을 품은 금강은 천리를 흐르며 자연의 섭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9월 21일 환경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녹조 에어로졸의 인체 영향 가능성 등을 전문가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에 진행된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과 2022년과 2023년에 실시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보고서에는 기후 변화와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 번성은 독소 생성 남세균의 대발생과 함께 수반되며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남세균 독소가 수생태계뿐 아니라 농산물 자원에도 영향을 끼쳐 공중보건에도 피해를 일으키는 실정이며, 인체에도 치명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이치가 곧 신의 섭리”라고 말씀하셨던 한 정치인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자연 그대로의 금강은 소중한 생명체들의 안식처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자연의 이치이자 신의 섭리임을 믿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오늘부터 33일간 열리는 제89회 정례회에서는 세종시와 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교육청 대상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전국적인 세수 감소로 인해 세종시의 재정 상황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시민의 혈세가 목적과 취지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 시급하고 타당한 사업인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심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의회는 올해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세종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였는지, 혹여 불필요한 사업에 낭비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입니다.

올해 5월은 유난히 햇살이 따스합니다.

무성한 5월의 봄이 당도하지 못하는 곳 없이 모든 가정에 내리쬐어서 행복이라는 열매가 영글길 소망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