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고준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송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학생도 세종시민’임을 강조드리면서, 학생들의 돌봄과 교육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 시청과 유관기관 그리고 지역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야한다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학교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관이지만,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정과 이웃 그리고 마을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투자. 그것은 다음 사회를 위한 절대적이고 완벽한 투자입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은 그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배우고, 어디서 배우는 가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그러한 철학이 곳곳에서 드러나 있습니다.
     
혁신교육과 온종일 교육프로그램, 온종일 돌봄 체제 정책은 학교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간(교육부, 복지부, 여성부 등), 지자체-교육청 간, 지역시민사회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의 교육공약은 아이들이 스스로 삶을 개척해가는 데 필요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할임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평균연령 36.7세, 0세에서 24세까지 비율이 30.9%로 아동․청소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젊은 학부모가 많은 세종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과 고민은 돌봄과 교육이며, 이러한 시민들의 고민을 시청과 교육청은 함께 경청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 순간에도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나들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아동친화도시를 꿈꾸는 세종시의 행정과 정책의 핵심에는 아이들이 세종시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보호받고 배울 수 있는 ‘돌봄의 사회화’가 있어야 합니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물리적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학교와 복합커뮤니티센터, 아파트 단지마다 위치한 유휴 공간 등 시설이 아이들의 쉼과 배움을 위한 터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종시청과 교육청 그리고 지역사회가 정책적․행정적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합니다.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청과 학교, 지자체의 교육협력 체계는 교육거버넌스 체제라는 시대의 큰 흐름과 함께 하고 있으며, 이미 교육선진국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협력 사례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015년 교육위원회에서 방문했던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 지역사회를 공부할 수 있는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바로 옆 충남에서도 교육을 중심에 두고 교육청과 도청이 함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혁신도시 공동선언을 발표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5개 자치구 중에서 22곳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여 교육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입니다. 

특히 지난해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9개 자치구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학생들의 돌봄과 배움의 실현을 위하여 학교란 경계를 넘어서 적극적인 행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마을교육공동체 공모사업’과 경기도 성남시의 ‘성남형교육지원단’의 사례도 있습니다.
  
교육협력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교육위원회는 오는 9월 14일 도봉혁신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여성아동청소년과, 지역공동체과, 자치행정과 등 시청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시장님과 교육감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아동청소년은 세종의 시민입니다.

유권자로서 권리가 없고, 보호받아야할 존재이지만 그들이 세종의 미래를 책임질 시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회, 시청, 교육청 지역사회의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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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8.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박영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