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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타운에 농협대학교 이전을 추진합시다 황** 2020-09-03 조회수 504

담당부서 산업건설위원회 처리완료


현재 세종시의 공동캠퍼스 조성 계획은 계획안만 무성한 채로 수년간 진전이 거의 없이 공터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국제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관내 및 충청권 전체의 교육 수준을 높이겠다는 이 야심찬 계획에 기대를 갖고 있던 주민들은 공수표만 남은 현 상황에 씁쓸한 웃음만 짓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시의회와 행복청 간의 논의가 있었음을 압니다. 시의회는 국외 대학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명분으로 국립대학의 단독캠퍼스 설치를 주장하고, 행복청은 이 가운데 대학 포화상태를 명분으로 단독대학의 설립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두 안 역시 세종시로 오지 않는 대학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점이 확실히 존재하지 않기에 양측 모두 쉽사리 동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규모가 작고 알려지지 않은 현 세종시의 여건 상 국외대학의 유치도 불가하고, 학령인구의 감소로 신규 국립대학 캠퍼스 설치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기더라도 그 대학이 세종시에 충분한 선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그러한 역량이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생각을 원점으로 돌려서,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세종시가 필요해서 대학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세종시와 대학 모두가 서로를 원해서 대학이 생겨야 성공합니다. 대학 자체적으로 세종으로 올 필요성이 있고, 대학은 충분한 교육환경을 세종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 마침 있습니다. 유명 전문대학인 농협대학교입니다. 농협대학교는 그 설립목적과 주체의 특성 상 안정적으로 제1금융권 취업이 가능하여 입학자들의 자질이 상위권 수준으로 뛰어나고 차후 발전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이라는 현실의 높은 벽에 의하여 대학과 농협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인재를 양성하기에 큰 지장이 있습니다.
수도권정비법에 의해 사립대학인 농협대학교는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이나 부지 확장이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방법은 비수도권으로의 대학 이전을 통한 4년제 전환 및 부지 확장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서울 근교도시인 성남시에 위치한 대학의 입장 상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선택지 자체가 달갑지는 않기에 그 선택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농협대학교의 요구를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먼저, 입지 상 세종시는 국내 대학들에게는 장래 행정수도로의 발전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 등 추가 행정기관 이전, 다양한 국책연구기관의 소재, 행정수도 이전 첫 대학이라는 상징성, 보령선 건설과 대전 1호선 연장을 비롯한 교통여건 확충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비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경제적 비용은 이미 매입된 캠퍼스 부지를 활용하면 당연히 줄어듭니다. 막대한 비용을 주고 시골에 큰 캠퍼스를 설립하거나 비수도권 대도시에 작은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는 대학 입장에서는 이미 마련된 세종시 캠퍼스를 활용하고 추후 확장을 세종시 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 상당히 구미가 당길 것입니다. 사회적 비용 역시 저렴합니다. 세종시를 제3의 경제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정치계의 의견에도 부합하고 제1은행권 인력의 수준 향상이라는 대의가 있기에 인원 증원이나 일반대학으로의 승격에 있어 외부의 논란은 적을 것입니다. 적은 경제적 비용을 들여 신행정수도로 이전한다는 명분이 있기에 학내 반발도 적을 것입니다. 이렇듯 사회적 및 산술적 비용이 모두 저렴하기에 농협대학교 입장에서는 이익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흑자인 제안일 것입니다.
세종시 입장에서는 수준을 가늠하기도 힘든 신규 대학을 건설한다는 모험을 걸 필요 없이, 상위 5% 이내에 들어오는 엘리트 대학이 제발로 찾아오는 선택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후 농협대학교 일반 계약학과 증원이나 평생교육원 설치 등의 로드맵을 순조롭게 걸어가기만 한다면 세종시의 교육 인프라는 무섭게 올라갈 것입니다.
따라서 제안합니다. 세종시 국제공동캠퍼스타운 부지에 농협대학교의 유치를 추진합시다. 시가 하나되어 정치권의 동의를 얻어 사전에 4년제 일반대 승격, 인원 증원과 일반학과 설치를 약속받고 먼저 농협대학교 이전을 제안합시다. 일류대학이 있는 세종, 신경제수도 세종을 완성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가장 가능하고 현실적인 안입니다.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답 변
1. 의정 발전을 위해 의견 주신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주신 의견은 “캠퍼스타운에 농협대학교 이전 추진 건의”에 관한 사항으로, 시청 소관부서(기업지원과)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대학 입장에서 재정 부담이 적은 새로운 개념의 공동캠퍼스를 4-2생활권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 유치설명회(8.27)를 거쳐 입주기관 모집 공고를 시행할 예정(9.11)으로, 향후 부지조성‧건축 공사가 2021년 하반기 착공되어 2023년까지 준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농협대학교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설립·운영하는 대학으로 2019년 기준 5개 학과, 총 재학생이 400여명 규모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 현재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 입주 후 규모를 확대하는 등 요건을 갖추는 경우 일반대학부지(약 69만㎡)로의 종합대학을 이전하는 단계적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 향후 농협대학교에 공동캠퍼스 홍보 및 수요신청 안내(10.12~16), 입주 의향 등 파악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3. 아울러,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소관부서(기업지원과 044-300-4112)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라며, 시의회에서는 시민의 다양한 민원‧건의 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검토 및 개선될 수 있도록 집행부(시청)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