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민원실 여권신청부서 담당자 김** 2023-10-17 조회수 318 |
시청 민원실 방문 후 너무 화가 나서 게시판에 글을 처음 남겨봅니다. 어제 아기 여권을 만들기 위해 시청 민원실에 방문했습니다. 담당자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니 미성년자라 법정대리인 동의서도 있어야 한다고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빨리 써오라고 화를 내셔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 실수이니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께 죄송해서 급하게 써서 제출했습니다. 한부모여서 제 이름과 연락처만 써서 제출했더니 마이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애아빠는 없냐고 큰소리로 물으셔서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 공공기관도 가본 적이 있지만 개인정보는 조심스러워 하시면서 작은 목소리로 물으셨었는데 확인을 위해서일거라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 다음 아기 이름과 보호자인 제 연락처까지 일일이 말하면서 맞냐고 물으시면서 말투까지 퉁명스러우니 취조를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소를 번지로 적어 제출했는데 도로명으로 다시 쓰라고 하시면서 또다시 저희 집 주소 도로명을 마이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정확히 다 말씀하시고 다음 자세한 주소 아파트 동과 호수까지도 말씀하셔서 저희 아이 이름 ,연락처,주소가 또 한부모인 것까지도 다 공개 되버렸습니다. 왜 주소를 다 공개하고 말씀하시냐고 물었더니 죄송하다는 귀찮다는 말투의 대답이 전부였습니다. 개인정보가 그것도 민감한 정보까지 배려하지 못하는 시청과 그 공무원에 화가 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시청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도 있고 도용을 당할 수도 있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시청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좋은 공무원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을 알지만 요즘은 공무원 분들께 사명감이나 친절함은 바라지 않습니다. 시민은 공무원분들의 감정의 쓰레기 통이 아닙니다. 자신의 지금 감정을 시민에게 쏟아버리고 불친절하고 함부로 대하는 언행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만 사회적인 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언행을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를 담당하셨던 분의 무례와 모욕으로 인해 그 수치와 상처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 공무원이라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그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청에서는 시민의 개인적인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을 막아주시고 공무원분들이 더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