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웃을 일이다.(마을이름) 진** 2013-02-01 조회수 1116 |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이란 도시명칭이 채택되었던 이유는 그 의미를 담고 있는 상징성들이 많이 있다. 이에 입각하여 국가의 백년대계를 넘어서는 장구하고 웅장한 계획아래 새롭게 건설되는 세종특별자치시에는 도로명이나 지명(동명)을 순 우리말로 작명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일부의 공적 및 사적의 몰지각 또는 몰상식 인사들에 의하여 한문이름이 그대로 쓰여진 곳이 있어 우리말 작명의 전제가 무너져 중구난방으로 뒤섞여 속된 말로 똥도 아니고 물도 아닌 똥물을 만들어 놓고야 말았다. 고집할 것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이런 아주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흐름도 안 지키고 어겨가며 억지와 똥고집으로 끝끝내 발음도 어렵고 듣기도 좋지 않고 어울리지도 않는 한자명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전부터 오랫동안 써왔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그래서 기본과 상식과 전제를 무시하고 깨뜨려가면서도 뿔 고집으로 고수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좋다. 현재의 행정적 지명들은 일본 쪽바리들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식으로 바꿔 민족정신을 말살하고 한반도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생활공간과 주요 상징공간의 지명을 일본식으로 개명해 지명에 남아있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우고자 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일제의 잔재물이다. 즉 현행마을 이름 상당수가 일제강점기에 개칭된 것이어서 새롭게 우리식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참에 “~동”도 “~마을”바꿨으면 한다. 법적으로 어렵다면 입반적 호칭으로 권장해도 좋을 듯 싶다.) 세종이라는 도시명칭 제정에 입각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말로 지명(동명)을 짓자는 대전제를 극악한 왜놈들의 술수와 모략에 의해 바꿔놓은 한자식 이름의 행정지명을 고수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종’시로 이름을 짓고 한글날을 전후하여 우리말과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행사를 포함한 세종문화제까지 만들어 매년 행사까지 한다고 한다. 마을이름은 우리말과 한자식 이름으로 뒤죽박즉으로 만들어 놓고 말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 세종특별자치시 개막의 시대와 역사의 소명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순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우리가 사는곳의 이름을 우리말로 하자는 것이 보금자리를 틀고 살 주인인 주민들도 바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참에 도담동 뿐만 아니라 종촌동, 반곡동 등도 우리말로 새롭게 이름을 만들어 붙일 수 있을 때 다른 곳과 같이 우리말로 통일하여 이름을 붙이는 절차를 병행, 시행하였으면 한다.
주인인 주민들이 그토록 우리말로 하자며 그렇게 반대하는 데도 소수의 일방적 처리로 인하여 파생된 쟁점에 대하여도 의견을 들어보는 당연하고도 객관적 절차도 없이 무시해가며 우기고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도대체 이런 안하무인은 어디에서 무엇을 근거로 비롯된 것인가! 백년, 천년대계 국가중심도시의 마을이름으로 불리우고 남겨질 이름에 죄를 짓지 말았으면 한다. 그렇게 고유의 지명과 유래를 잇고자 고수하는 것이 명분이라면 일제강점기 전의 우리말 지명을 찾아 마을(동)이름을 붙이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일제치하전의 지명인 마을이름, 물론 예전부터의 한자식 지명이 그대로 쓰여진 곳도 있지만, 옛 부터 불리워졌던 고유의 우리말 이름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한문식 지명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적절하고 예쁜 우리말로 지어내면 될 것 아닌가? 종촌, 방축, 반곡 등의 이름이 지어진 배경을 찾아 그 의미에 맞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붙이면 될 것 아닌가! (예를 들어 종촌동을 종촌리 옛 이름인 “밀마루”를 이어받아 “밀마루동, 밀마루마을”로 그대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쓰여진 개인의 이름도 객관적인 사유가 있으면 개명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하물며 더욱이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에 대원칙을 가지고 우리말로 새롭게 지명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대적 소명을 기어이 어기며 가고자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심보인가! 그러고도 백년 천년 대계를 끌고나갈 국가중심도시에 사는 사람이랄 수 있고 대표성의 자격이 있단 말인가! 이런 분들이 지역주민을 대변하는 대표라는 분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국민자치시대다. 그렇다면 자치제의 주인인 거주민들에게 들어보았어야 했다. 아직 입주가 안 되었으니 의견을 물을 수 없어서 기존 소수주민이나 기초의원들이 나름 타당성에 입각하여 입맛에 맞게 알아서 지었다고? 우선 가명으로 해 놓았어야 했다. 그렇게 지명확정이 급한 사안이었는가! 아니었다면 가명으로 하고 후일 과반수이상의 지역민이 입주하였을 때 의견을 물어 확정하는 것이 백번 옳은 절차이다. 부득이 행정법적으로 확정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어찌되었든 거주 예정자들이니 분양받은 사람들의 주소에 설문지를 보내 조사해서 결정해야 했을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이 절차를 밟아 진행하여야 한다. 진정으로 주인이 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기어이 한자식이름으로 쌩고집을 부리는 소수 인사들의 판단이 얼마나 무참히 깨어지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아니면 마을의 주인인 시민들이 입주하고 나서 그 어느 누구라도 반드시 설문을 돌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개명을 주장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면, 그때 그 결과가 지금 한자식 작명을 주장한 소수의 인사들과 다르다면 책임질 것인가? 절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시대적 소명과 전제를 무시하고 또한 상식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것에 대하여 죄과의 담보를 걸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그곳에 몸을 눕히고 보금자리를 틀며 살아갈 진정한 주인인 입주민들이 들어와 지명을 개칭하고자 발의한다면 주저 없이 바꿀 것인가! 이것에 대한 답변 또한 명확히 하고 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