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대중교통정책을 꼼꼼히 챙겨봐 주시길 바랍니다. 박** 2018-12-08 조회수 587 |
최근 세종시는 버스노선을 단계적으로 개편·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15일에 2018년 개편안의 최종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종시가 언론이나 공청회 등을 통해 밝힌 버스노선 개편방향은 ‘생활권별 순환·연계노선’ 및 ‘BRT·광역버스연계강화’, ‘대기시간 단축’ 등 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지켜봤을 때 세종시가 천명했던 개편방향은 공염불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세종시민의 생활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ㅁ 광역버스(1000번)의 목적성 상실 1) 1000번 버스는 홍익대-반석역까지 운행하며, 그 동안 이용객 통계를 볼 때 세종(조치원)과 대전간 출퇴근 및 통학 이용자가 대부분으로 반석역에서의 승하차 비율이 타 정류장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참고자료 :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https://bis.sejong.go.kr/web/main/main.view) 빅데이터 2) BRT가 세종신도심의 중심축을 이용하여 운행하는 반면, 1000번 버스의 경우 신도심의 서부중심축(1번국도 지상구간)을 주로 이용하므로 그동안 고운동(남동부)-아름동-종촌동 주민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주요 하차정류장은 전술한 바와 같이 반석역이 압도적입니다. 이는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에서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1번국도 구간에서의 기존 노선이 구불구불하여 소요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으나, 그동안 고운동-아름동 주민이 노선을 추가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번 버스 단 하나만을 신설하여 민원을 무마하기 위한 세종시 당국의 형편없는 정책때문이었습니다. 이번 버스개편안 공청회 때에도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노선을 단순화하여 주행속도를 높이고, 지선버스를 촘촘히 엮어달라고 신신당부하였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했습니다. 4) 그간 1000번 이용객들의 민원은 외면한 채, 오히려 대평리를 경유토록 변경하면서 소요시간 및 운행거리는 더욱 더 늘어났습니다. 이번 개편의 결과로 고운동(가락마을22단지)에서 반석역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정도로 되었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해당노선의 이용객 대부분이 대전방향으로의 출퇴근 및 통학을 위해 반석역에서 하차한다는 점을 볼 때, 고운동-아름동-종촌동의 주민들이 이 노선을 더이상 이용해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5) 늘어난 노선시간은 지선을 이용한 후 BRT로 환승하는 것보다 늦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는 결국 1000번을 이용하던 승객들의 상당수가 BRT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게 되어 현재와 같이 BRT는 더욱 콩나물시루버스가 되게 된 것입니다. 6) 그간 세종시 교통정책당국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던 버스연계강화, 대기시간 단축은 공염불이 되었고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되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7) 1000번 노선을 원래대로 복구해 주시고, 1000번 노선의 순기능이 무엇이었는지를 깊이 성찰하여 1번 국도를 대중교통의 중심축으로 이용하는 노선을 신설해 주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8) 최근 1000번 노선때문에 빗발치는 민원에 대한 세종시의 응대는 어처구니 없음을 뛰어 넘어, 이런 무능하고 한심한 작자들이 세종시 교통정책을 담당하고 있음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9) 세종시 담당자의 답변을 빌리면, 앞으로 BRT 배차간격을 줄여 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BRT로 승객이 집중되어 1000번버스의 승객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와 1000번 버스의 정시성이 확보된다고 합니다. 10) 이게 말인지 막걸인지 한심스럽기가 짝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의 정책적 목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만들어, 궁극적으로 자차이용률을 줄여 도로교통의 원활과 대기오염 감소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 A 노선의 승객을 유치하여 B 노선의 이익을 증대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1000번 노선개편에 대한 불편부당함이 정시성이 아니라, 현재보다 이동시간이 현저하게 증가하였고 이는 1000번 버스를 이용해야 할 타당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11) 세종시 대중교통정책에 대한 세종시의회의 현명한 제언을 바라고 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로, 대평리 주민들의 이동권은 보장되어야 마땅함을 잘 알고 있으며, ① 이를 위해 대평리 주민들의 이용목적에 맞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② 1000번 버스보다 노선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인근으로 운행하는 타 노선을 변경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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