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공동체과 사회적기업 실사 공직자 품행 관련 김** 2021-03-29 조회수 574 |
안녕하십니까? 본 기업은 3월 9일 참여공동체과 최** 계장, 문** 주무관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실사를 받고 너무도 불쾌했습니다. 과연 세종특별자치시 공직자로서 역량이나 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스러워 몇 자 적고자 합니다. 그날 참석한 사람은 공직자 두 분과 사회적기업 지원기관 그리고 기업 담당자인 저 이렇게 넷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문 주무관이 1시 30분에 보기로 했는데 26분에 문자가왔습니다. 30분까지 안 오면 바빠서 가겠다구요. 30분에 약속을 했으면 30분에 만나는게 맞지 그 시간이 안 되면 가겠다는게 업체가 영세해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30분에 맞춰서 가서 실사는 받게 됐습니다. 또 하나, 공직자의 실력 부족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본 업체는 구독경제 쇼핑몰 구축 기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구독경제는 두말 할 필요없이 요즘 경제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 계장은 자신은 구독경제를 처음 들어봤다면서 설명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경제 담당 부서에서 기본적인 지식도 없는 분이 실사를 하겠다고 온 것입니다. 그때부터 내가 아무리 사업을 잘 설명해도 소 귀에 경 읽기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정말 모르냐고 했더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나는 처음 들었어 그러는 것입니다. 일반 민원 부서라면 모르지만 경제 파트의 계장이라면 경력이 꽤 있을 텐데 기본 경제 지식이 전혀 없구나 하는 생각에 실소가 나왔지만 성의를 갖고 나름의 설명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사업 기획서에 나온 내용을 한번이라도 읽어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한 번이라도 하고 나왔으면 이런 기본적인 질문은 안 했을 텐데 하는 생각에.. 기본도 모르는 분들하고 이야기 하자니 기분이 찝찝하고 사업 설명이 겉으로만 계속 맴돌았습니다. 뭘 알아야 이야기를 하지요. 기분이 나빠 선생님들과 초면인데 공직자라면 소속, 성명부터 얘기해 주어야 하지 않냐고 하면서 명함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문 주무관은 안 가져왔다고 했고, 최 계장은 지갑에 넣어 둔 명함을 보이면서 나는 가져 왔지만 이 업체에는 주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기업이 작으니 명함도 아깝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유분수지.. 공직자가 기업을 방문해 실사 하는데 자신의 소개를 하지 않고, 명함은 있어도 주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연예인 명함인가요. 최 계장과 문 주무관이 세종시민이나 기업을 우습게 보지 않았으면 감히 이런 행동이 나오겠습니까? 실사랍시고 돌아 다니면서 이런 경우 없는 행동만 한다면 가뜩이나 코로나로 고통받는 세종시민이나 기업에게 모욕감만 더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주말 사회적기업 전문인력 신청관련 해서 문 주무관과 통화한 바 있으나 저희같은 영세 사무실에서는 전문인력 심사를 해봤자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세종시 안에 비상주 사무실도 많고 우리는 외부에서 작업하는 회사라 사무실의 역할이 작은 곳인데 왜 사무실의 규모로 업체를 평가하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문 주무관은 비상주 사무실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비대면 시대이고 위워크 등 일하는 방식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시대에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스마트 도시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는 부족함이 너무 크다고 생각됩니다. 경제의 기본 이해도 못할 실력을 갖고 업체들이 내 놓은 기획서를 어떻게 이해하나 하는 생각에 자조감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 실력으로 실사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공정한 평가는 이미 물 건너 갔겠다 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실사를 마치면 기업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을 공직자의 입장에서 지적해주거나 방향 제시를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세종특별자치시 참여공동체과 공직자들은 워낙 기본 실력이 없으니 기업이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설명해 주어야 해서 그날은 애만 먹었습니다. 공직자들이 아무리 갑질을 하고 싶어도 그렇지, 때와 장소는 가려야 하지 않나요. 코로나로 고통받는 분들이 얼마나 많고,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려보고자 기업측에서 심사숙고 끝에 준비해서 내놓는 건데 정작 공직자 자신들은 이웃집 마실 나온 것처럼 실실 장난이나 하려고 하니 이런 무례가 또 어디 있습니까? 실사 및 민원인 대응 관련해서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 했으나 문 주무관은 잘못을 인정하고 전화로 사과해 왔고 최 계장은 따로 사과할 일이 없다고 합니다. 바라는 것은 세종시 당국, 그리고 참여공동체과 이경우 과장님이 소속 공직자들이 민원인을 만날 때 갖추어야 할 품행을 하나하나 반복해서 교육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쁘시겠지만 현장 방문 공직자들이 기본 경제 지식 정도는 익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 문제 관련자들의 진정성 어린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