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구역의 기존 도담동을 방축동으로 개명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시의회가 의회에 부여된 권한과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의결한 것임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현재 국가균형발전이란 대의명분에 따라 조성되는 신도시입니다.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는 기존의 연기군민들도 거주하게 될 것이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외지인들로 채워져야만 도시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도담동에는 2만5천 가구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대부분의 분양이 완료되어 새로운 세종시민이 될 것을 확정하였습니다.

비록 신규 분양자들이 아직 아파트가 완공되지 못하여 이주를 하지 안았고 따라서 세종시민으로서의 권리를 가지지는 못하였지만 엄연히 세종시 도담동 주민이 될 것을 확정하였습니다.

분명, 그 분들이 주택 청약을 한 곳은 방축동이 아니라 도담동입니다.

법의 절차에 따라 시의회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였다 하더라도, 이는 손님을 맞는 옳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따뜻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새로운 꿈을 위하여 이주를 결정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 또한 시의회의 막중한 의무 중에 하나일 것이라 사료됩니다.

따라서 실제로 거주할 것이 확정된 입주민들의 의사에 반하여 동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금번 방축동 개명 의결을 철회하실 것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