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유한번 해봅니다.

대청호 수몰지구내 방축리가 있었다 가정합시다.

담수로 인해 수평면으로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죠.

수몰지구내 방축리에 사시던 원주민 분이

시의원과 작은배를 타고가다가

"이보게 시의원! 여기가 예전에 전통있는 우리마을 방축리가 있었던 곳이었네!

그러니까 이 대청호란 이름을 방축호로 바꾸어 주게!"

했더니

어느 시의원 왈...

"그거 제가 소속되어 있는 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니까

대청호로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거나 무엇이 다릅답니까?

예전 방축리를 지나다닌 사람으로서

예전과 지금의 지형적인 현황을 보면

전혀 새로운, 지적측량을 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는

그런 곳으로 변해있는데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담아야 제맛인데

사다줘도 옛 부대에 담으려 한다니 말이 됩니까?

대청호는 물고기와 물새가 사는 그들이 주인입니다.

여기 도담동은 우리가 살 곳, 우리가 주인입니다.

제발 답답한 행정 그만하시고

포기할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