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 명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훈령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입주민들의 동의없이 의회에서 날치기로 통과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적어도 입주민들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것이 아닌지요, 훈령으로 정해진것은 언제든 저런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면 애초에 한글로 명칭제정 하겠다던 취지도 어긋나는 것이 아닌지요, 세종시는 기존 원주민들 만의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명칭으로 새로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던 세종시의 취지가 이렇게 조금씩 신뢰를 잃어간다면 앞으로 아이들과 몇십년을 살게될 이 곳에 대한 애착이 길게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역사적인 향수에 대한 원주민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신다는 것도 알겠으나 앞으로 이끌어나갈 입주민들에 대한 동의가 없이 갑자기 명칭이 변경되었다는 것에 앞으로도 많은 반발이 예상됩니다. 

정말 역사의 현장에 대한 향수를 저버릴수 없는 것이라면 굳이 방축동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어쩔수없이 사라져버린 고향의 역사는 작은 지역역사관을 만들어 주시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알려주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종시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된 것인지 알게해준다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도담동과 방축동 사이에서 아주 입주도 하지 않았는데 갈등하고 있어야하는지요. 스마트시티라고 하기에는 방축동보다는 도담동이 낫지 않을까요?  저희 아이에게 세종시 출신으로 도담동 도담초등학교에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