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과 사죄,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하겠다”

세종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에 “하루빨리 필요한 조치 취해 주실 것을 부탁”

 [사과문 전문]

세종시민께 올립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안찬영 의원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 입장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달 17일에 있었던 언론 보도로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관련 첫 보도가 있었던 며칠 전 오랜만에 선산의 벌초를 위해 고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날 저녁 보도된 바와 같이 홀덤펍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시기는 국가적으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방문 그 자체만으로도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철저한 동선 관리가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허위로 방명록을 작성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곳은 홀덤 콘텐츠를 접목해 식음료를 판매하는 합법적인 업소로 일각에서 제기한 도박에 가까운 게임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번 일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자성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가 소속된 세종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에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시의회 윤리특위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은 하루빨리 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주시고 그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공인으로서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2020. 10. 7.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안찬영